주현미 - 고향의 강 (1970)
노래 이야기 전통적으로 농경문화에 기반을 두었던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고향의 의미는 깊을 수밖에 없습니다. 농사짓는 땅이 있는 한, 다른 지역으로 이주하는 경우가 거의 없었고요. 전쟁이 나지 않는 이상 땅을 두고 타향으로 떠나는 일은 드물었습니다. 하지만 1960년대 이후, 산업화가 시작되고, 도시로 돈을 벌기 위해 떠나는 '이촌향도' 현상이 가속화되면서 고향을 그리워하는 사람들이 늘어났고, 그 마음을 어루만져 준 것이 바로 '가요'였는데요. 그래서 70년대에 '고향 시리즈'라고 불릴 만큼 많은 고향 노래들이 탄생하게 되었지요. 나훈아 선배님의 '고향역'과 '머나먼 고향', 김상진 선배님의 '고향이 좋아'처럼 '고향 시리즈'라고 불리는 노래들은 당시 대중가요의 한 장르가 될 정도로 사랑받았는데요. 그런 시대적 분위기 속에서 히트한 또 하나의 노래가 바로 남상규 선배님의 대표곡 중에 하나인 '고향의 강'입니다. 농사를 지으며 살던 고향 풍경을 떠올리면 어김없이 함께하는 것이 바로 고향에 유유히 흐르던 강이지요. 유구한 세월이 흐르면서 사람이 변하고, 동네 풍경이 바뀌어도 우리 삶의 젖줄이라고 할 수 있는 강은 늘 그 자리에 흐르고 있는데요. 물론 어제 흐르는 강물과 오늘 흐르는 강물이 다르지만, 눈 감으면 떠오르는 고향 풍경 속의 강은 언제나 예전 모습 그대로이고, 언제나 눈 감으면 아스라이 떠오르는 고향의 강에 대한 그리움을 노래한 곡이 바로 '고향의 강'입니다. '고향의 강'을 노래한 남상규 선배님은 군복을 입고 대중 앞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가수입니다. 충북 청주에서 태어나 부산 육군 병참 부대에서 군 복무 중이던 1960년, 일병 계급장을 달고 당시 부산 KBS '금주의 신인 참피언' 방송에 출연해서 최종 관문까지 통과했고요. 이 방송 출연을 계기로 군인 신분으로는 이례적으로 부산 KBS 전속가수가 된 주인공이 바로 남상규 선배님인데요. 이후, 영화 '스타 탄생'의 주제가인 '애수의 트럼펫'으로 가요계에 데뷔하고 전역한 뒤에는 미 8군 쇼업체인 '유니버설'을 거쳐서 1962년, '가로등'을 취입하면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합니다. 그러다 1965년 영화 '추풍령'의 주제가인 '추풍령'이 크게 히트하면서 남상규 선배님은 일약 인기가수의 반열에 올랐고요. 1967년에는 패티김 선배님과 함께 일본으로까지 진출해서 큰 활약을 펼쳤는데요. 일본 빅터레코드의 전속가수로 활동했던 남상규 선배님은 당시 일본에서 발표한 노래들이 대만에서 불법 복제판으로 나돌 정도로 아시아에서 큰 인기를 누리면서, 그야말로 원조 한류가수였습니다. 그렇게 일본에서 활동하던 남상규 선배님이 1970년, 잠시 한국에 들어와서 오랜만에 발표한 노래가 바로 '고향의 강'인데요. 이 노래를 작곡한 사람은 재일교포였던 '원이부'씨였고, 당시 일본에서 활동하던 작곡가 손석우 선생님이 이 곡에 가사를 붙여서 탄생한 노래가 바로 '고향의 강'입니다. "눈 감으면 떠오르는 고향의 강 지금도 흘러가는 가슴 속의 강 아 - 어느덧 세월의 강도 흘러 진달래 곱게 피던 봄날에 이 손을 잡던 그 사람 갈대가 흐느끼는 가을밤에 울리고 떠나가더니 눈 감으면 떠오르는 고향의 강 산을 끼고 꾸불꾸불 고향의 강 달빛 아래 출렁출렁 가슴 속의 강 아 - 어느덧 세월의 강도 흘러 진달래꽃이 피면 다시 온다고 이 손을 잡던 그 사람 갈대가 흐느끼는 가을이 가도 그 님은 소식이 없었네 눈 감으면 떠오르는 고향의 강" ​ 손석우 선생님이 쓴 가사는 마치 '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아름다운데요. 시적이고 서정적인 노래가 남상규 선배님의 매력적인 중저음과 어우러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애창하는 노래가 되었고, 시대와 감성을 아우르는 명곡으로 지금도 사랑받는 노래가 '고향의 강'입니다. 요즘엔 세계 각지를 여행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그 어느 나라를 가봐도 우리나라의 강이 정말 아름답다는 사실에는 이견이 없으실 겁니다. 큰 강부터 작은 강까지 마을을 둘러서 구불구불 굽이굽이 유려하게 흐르는 곡선은 물론이고, 푸른 산과 어우러지는 강의 조화는 한 폭의 그림인데요. 어린 시절 동네 친구들과 강변에서 수영하면서 놀고, 얕은 강물 건너서 학교에 가고, 동네 어른들과 고기도 잡고, 강가의 이쁜 돌멩이를 주워서 사랑하는 연인에게 선물했던 추억까지, 지금도 고향의 강은 우리에게 아련한 그리움을 전해줍니다. ​ 한 해가 또다시 저물고, 그리운 추억이 강물처럼 흐르는 요즘인데요. 포근한 추억이 가득한 '고향의 강'을 떠올리시면서 허전한 마음을 달래며 가슴 따뜻한 연말을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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